담적병
담적병(담음적취병:痰飮積聚病)이란?
담적병은 담(痰)이 쌓여서 생긴 병을 의미합니다.
담적병을 알려면 담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합니다.
담(痰)은 기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하거나 체내에 있는 진액이 정상적으로 순환되지 못하고 남은 찌꺼기들이 부패하여 독소로 작용하는 비생리적(非生理的) 체액을 말합니다.
주로 소화력이 약하여 음식을 제대로 소화 시키지 못하고 여러 가지 독소를 배출해 내지 못해서 체내에 잔류하게 되어 많이 형성되고,
체질적인 한열(寒熱)의 과도한 편차로 인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담음 구분
생성여건에 따라 크게 열담(熱痰)과 한담(寒痰), 습담(濕痰)으로 구분합니다
- 열담 열이 진액을 훈증(薰蒸)하여 생기는 담으로
주로 걸쭉하고 노란색을 띄게 됨 - 한담 한기(寒氣)에 순환이 되지 않아 생성되어
맑고 하얀색을 띄게 됨 - 습담 습기(濕氣)가 진액(津液)을 정체시키면
수분대사에 이상이 생겨 발생
담이 군데군데 돌아다니면서 오장육부, 혈관, 근육 등 몸 곳곳에 쌓이게 되면서 담적병(痰積病)을 이루게 됩니다.
혈관에 쌓이게 되면 혈관이 경화하고
심장에 쌓이게 되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일으키고
근육에 쌓이게 되면 소위 ‘담 결린다.’는 근육 경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십병구담(十病九痰:10가지 질병의 원인 중 담이 9개)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에 담(痰)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담적병이 있는 사람은 소화와 배출에 관여하는 위나 대장의 병증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위나 대장의 병리증상
- 식사양이 작고 조금씩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 차게 먹거나 마음이 불편한 상황에서는 소화가 잘 안된다.
- 속이 미식거리고 구역질이 잘 난다.
- 트림이 잘 나고 속 쓰림이 자주 있다.
- 신물이 올라오고 목이나 인후부가 불편하다.
- 아랫배에 가스가 잘 차고 방귀가 잘 나온다.
- 기름지거나 찬 것을 먹으면 복통 설사가 자주 발생한다.
- 아침에 기상 시 손이나 얼굴이 푸석푸석 부었다가 오후가 되면 없어진다.